배우
주진모가 데뷔 8년 만에 연기력 못지 않은 스타성을 입증했다.
1998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한 그는 이후 '
와니와 준하' '무사' '
라이어'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스크린 활동을 이어왔다. 드라마 '성난얼굴로 돌아보라'로 브라운관 첫 데뷔, '
때려' '패션70'S'을 거치며 배우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연기력을 인정받고 주연급 연기자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대중적인 이목은 받지 못한 것이 사실. 지금껏 선보인 영화들이 흥행 면에서 모두 처참한 결과를 남겼고, 유일하게 좋은 성과를 거둔 드라마 '패션 70'S'에서는 주인공을 열연했지만 인기는 그가 아닌
천정명의 몫이었다.
그런 그가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넘나들며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새 영화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KM컬쳐)에서 평소의 강한 카리스마를 깨고 '훈남'의 이미지를 선보여 여성팬들을 가득 사로잡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된 '미녀는 괴로워'는 총 35.9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연말 최고 흥행작으로 예견돼 주진모가 첫 '흥행 배우' 꼬리표를 달 가능성이 충분히 비춰지고 있는 상황.
이 영화에서 주진모는 냉철하고 프로정신이 투철한 음반 프로듀서 한상준 역을 열연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는 여전히 차갑지만 평소보다 힘을 뺀 따뜻한 '훈남'의 모습을 진하게 드러내 여성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안방극장에서도 주진모의 팬들이 늘고 있다.
여배우 못지 않은 애절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있는 것. 아버지 원수의 딸을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으로 정통 멜로 연기를 펼쳐 여성 시청자들 마음마저 아프게 하고 있다. 뒤늦게 '멜로 왕자'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된 정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주진모가 왜 높이 뜨지 못했는지 좀처럼 이해가지 않는다' '다양한 매력을 풍길 줄 아는 능력있는 배우다' '눈물의 왕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등 시청자들의 찬사가 가득하다.
데뷔 8년 만에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높은 관심을 받게 된 그가 톱스타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연지 기자(syj0125@seoulmedia.co.kr)